최면학원풍속부 (催眠学園風俗部)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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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교에서 교사를 하고 있는 카제 츠카사. 업소를 들락날락하던 그에게는 청천벽력같게도, 그가 항상 지명해오던 여성이 은퇴한다는 말을 듣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떠나기 전 그에게 남기고 간 선물로 인해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게 되는데.....


이번에 소개할 MC게임은 Crossover의 하위 브랜드인 Extern에서 올해 6월에 출시한 최면학원 풍속부입니다. 주인공은 무려 명문 사립 여학교의 교사, 하지만 이런 류의 게임의 주인공들이 항상 그렇듯, 학원장에게는 괄시를, 그리고 학생들에게는 무시를 받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그가 평소 지명해오던 업소녀에게 최면을 거는 도구를 선물받게 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된다는 스토리.

메이저하지 않은 브랜드라서 그런가? 공략가능한 히로인은 고작 2명 뿐입니다. 

우등생이자 학생회장으로, 주인공을 포함한 다른 이들에게 워낙 예의바르게 행동해 주의에서 평가가 좋은 코우라 마코, 그리고


유명한 재력가 집아의 딸이자, 신체조부의 부장으로 다른 여학생들에게 선망의 대상으로서 인기가 높은 도부지 리아입니다.


게임은 이 두 히로인 중 한 명을 골라 최면을 거는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특이하게도 그냥 최면을 거는게 아니라, 최면을 거는 대상자로 하여금 자신이 업소녀고 주인공은 그 업소의 오너라는 최면이 걸리게 됩니다(...) 아무튼 이렇게 주인공은 히로인을 조금씩 완벽한 업소녀로 만들어나가고, 히로인들은 생활에서 평소와는 뭔가 다르다는 위화감을 느끼고 저항해보지만 결국 굴복하게 된다는 패턴.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최면학원에서 이어져 온 최면을 거는 도구로 한 방에 최면을 걸어버린다는 패턴으로, 최면학원류와 다른 점이 있다면 최면학원과 같은 완전지배보다는 히로인의 인지를 조작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그 인지조작을 점점 심화해간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런 류의 MC물을 좋아하시는 MC팬들께는 최적의 작품이 되겠으나.... 히로인이 완전히 지배된 상태로 주인공을 주인님으로 부르며 복종하는 류의 패턴을 좋아하는 MC팬들에게는 딱히 어필이 되지 않을 작품입니다.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어느 히로인을 선택하건 히로인이 현 상황에 대해 위화감을 느끼고 그에 저항하고자 대책을 세우기 시작하며 긴장감을 야기시키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쉽다는 부분은 바로 이 긴장감을 유지시켜주는 부분으로써, 애초에 선택지가 몇 개 없고 배드엔딩이 존재하지 않는 데다가, 결정적으로 주인공이 너무 쉽게 히로인들의 대책을 간파해버리고 대응해 버립니다. MC게임에서 잘 유지된 긴장감이 나중에 히로인을 MC로 굴복시킬 때의 희열을 배가시킨다는 것을 감안할 때 매우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나름 독특한 점이 있기는 하나 결론적으로 봤을 때 MC게임으로서 그냥저냥인 수준의 게임이라는게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완전 클리어 파일: 

saimingakuenhuuzokubu_seiya.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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