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nopimp - Isis Jones, 1st visit

|

이번에 리뷰할 영상은 서양쪽 MC영상물 제작자인 Hypnopimp의 작품으로, 일전의 포스팅에서 리뷰하다가 만 Isis Jones (아이시스 존스)편입니다. 약 1시간 반에 달하는 플레잉 타임으로, 초반부는 최면 유도 및 심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중후반부부터는 Freeze나 Sleep같은 기본적인 암시부터 명령에 주인님이라 복창하며 복종케 하는 암시에 따르게 하는 등의 구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서양의 이쪽업계가 다 그렇듯 진짜 최면술사가 직접 최면을 걸며 찍는 대신 19금 장면은 없으므로 그런 걸 기대하시는 분은 조용히 뒤로 가기를 누르시면 되겠습니다(...근데 19금 장면이 있어도 어차피 리뷰 못합니다). 

1. Programmed

처음엔 항상 그렇듯, 일상적인 대화로 시작합니다. 최면술도 어떻게 보면 화술의 일종이기에 피험자와 라포르, 즉 친밀감을 형성하는게 중요한 법이니까요. 언제부터 모델 일을 시작했냐, 쉬는 날에는 무얼 하느냐, 최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등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이 오갑니다. 최면에 걸릴 것 같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아마도? 라는 다소 반신반의하는 반응을 보입니다. 

012
그렇게 심신이완을 통한 최면유도가 시작됩니다. 중간에 최면유도문이 웃기다는 듯 피식 웃기도 하지만...
01
이내 최면에 걸려듭니다
0123
일단 깨운 후 심화에 들어갑니다. 몸이 점점 무거워져 간다는 술사의 멘트에 다시 한 번 빵 터지는 그녀. 하지만 눈은 이내 다시 풀리기 시작하고....
그녀는 다시 최면에 빠져듭니다
012
그리고 이어지는 최면심화. 그녀의 마음은 비어지고 오로지 최면술사의 말만 듣는 무의의식의 마음이 육체를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아이시스의 이성을 담당하는 의식의 마음은 몸으로부터 떨어져나와 점점 먼 꿈속의 세계로 떠내려가기 시작하고...
012
의식의 끈이 연결된 그녀의 손이 떠오르지만 결국 끊어집니다. 무의식의 마음이 지배하는 상태에서 그녀는 오로지 최면술사의 말에만 집중하게 되고, 그 상태가 너무 편안하고 좋기에 그저 술사의 말에 집중하는 거 외에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깊은 최면에 빠진 아이시스에게 후최면암시가 주어집니다. 들으면 즉시 깊은 최면상태에 빠지는 Sleep이라는 트리거와 시간이 정지하는 Freeze라는 트리거가 주어지고, 알겠느냐는 술사의 물음에 그녀는 힘없이 .......yes라고 답변합니다.
01
그리고 깨어난 그녀. 최면술사의 암시에 의해 자신이 최면에 걸렸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단순히 꿈을 꾼 것처럼 여깁니다.
하지만 이미 그녀의 무의식 속에는 후최면암시가 박혀 있고 Sleep이라는 단어 하나에 이내 다시 무너집니다

2. Freeze Stuck

01
뭔가 또 다른 암시를 준 후 다시 깨우는 최면술사. 그녀는 자신이 최면에 걸리지 않았다고 인지하고 있기에, 뭔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01234
방금 주어진 암시 탓에 소파에서 일어날 수 없는 아이시스. 거기에 술사가 손가락으로 소리를 낼때마다 밑에서 무언가가 찌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당황하면서도 황당해하는 그녀에게 술사는 일어나게 도와주겠다고 제안하지만
012345
도와주는 척하다 바로 Freez 트리거를 통해 얼려버립니다. 소파에서 벗어나려고 버둥대던 아이시스는 짧은 탄식을 내뱉으며 그자리에서 시간이 멈추고 맙니다.
0123
그녀의 시간이 멈춘 틈을 타 술사는 그녀의 의상에 변화를 주고
최면에서 깨어난 후 화들짝 놀라는 그녀를 볼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 기존에 걸렸던 암시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정말로 최면에 걸렸을 가능성에 대해 인지하기 시작합니다.

3. Going Blank ~ 5. Robot Clone Pt 1 & 2

다시끔 잠에 빠져든 아이시스. 최면술사는 그녀에게 Blank라는 암시를 박아넣습니다. 술사가 손가락으로 딱하고 소리를 내면 그녀의 모든 감정과 생각은 마치 빈 껍데기만 남은 것 마냥 사라지게 됩니다.
012
한참 대화를 하다고도 딱하는 소리가 들리는 순간 눈이 뒤로 돌아가며 암시된 Blank상태가 되어버립니다
012
"내 말이 들리나요" "..........네" "당신은 지금 그 어떤 생각이라도 하고 있나요?" ".......아니요" "당신의 몸을 통제할 수 있나요? 스스로 생각할 수 있나요?" "....아니요"
영상 초반부에 자기가 최면에 걸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암시를 받았던 그녀. 그럼에도 자꾸 이상한 일이 반복되자 자신이 최면에 걸려있다는 걸 확실히 인지하기 시작합니다. 다소 흥분한 상태로 정말로 최면에 걸릴지 몰랐다고 말하는 순간 술사의 Sleep이라는 말 한마디에 다시 최면에 빠져듭니다.
이제 충분히 최면에 깊이 들어간 상태라고 판단한 술사는 복종에 관한 암시를 주기 시작합니다. 특정 트리거를 들으면 대화 중에도 "I will obey (복종하겠습니다)"를 트리거가 다시 들릴 떄까지 무한 복창하는 암시가 주어지는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다가도 트리거를 듣는 순간 I will obey를 복창하게 됩니다. 
그리고 복종합니다를 반복함에 따라 술사의 말에 복종해야한다는 걸 받아들이게 됩니다. 깨어있는 상태에서도 술사가 하는 명령을 아무 거부감 없이 따르게 됩니다. 
나중에는 술사의 명령에 "Yes Master I will obey (네 주인님 복종하겠습니다)"라고 복창하며 복종하게 됩니다

 

서양쪽 MC메이커들에 등장하는 모델들의 평균 수준을 생각해볼 때 일단 모델부터가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최면에도 제법 깊이 들어간 느낌이었고 반응도 좋았는데, 특히 처음 최면에 걸렸을 떄 술사의 물음에 대답할 떄의 그 의지가 느껴지지 않는 목소리톤이 좋았었습니다.

저를 포함해 일부 팬들이 대상을 완전히 굴복/복종시킨다는 점에서 MC물에 끌립니다. 남성들의 정복욕의 다소 왜곡된 형태라고도 할 수 있는데....어쨋든 이 부분을 충족시킴에 있어서는 부족한 면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복종암시가 들어갔을 때 다소 평이한 명령보다는 좀 더 정복욕을 자극한 명령이 주어졌으면 어땠을까. I will obey나 yes master를 복창하게 할 때는 목소리에서 좀 더 힘이나 의지가 느껴지지 않는 톤이 되도록 상황을 유도해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최면유도할 때의 노련함을 보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 말이지요.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