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리뷰할 영상은 서양쪽 MC영상물 제작자인 Hypnopimp의 작품으로, 일전의 포스팅에서 리뷰하다가 만 Isis Jones (아이시스 존스)편입니다. 약 1시간 반에 달하는 플레잉 타임으로, 초반부는 최면 유도 및 심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중후반부부터는 Freeze나 Sleep같은 기본적인 암시부터 명령에 주인님이라 복창하며 복종케 하는 암시에 따르게 하는 등의 구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서양의 이쪽업계가 다 그렇듯 진짜 최면술사가 직접 최면을 걸며 찍는 대신 19금 장면은 없으므로 그런 걸 기대하시는 분은 조용히 뒤로 가기를 누르시면 되겠습니다(...근데 19금 장면이 있어도 어차피 리뷰 못합니다).
1. Programmed
처음엔 항상 그렇듯, 일상적인 대화로 시작합니다. 최면술도 어떻게 보면 화술의 일종이기에 피험자와 라포르, 즉 친밀감을 형성하는게 중요한 법이니까요. 언제부터 모델 일을 시작했냐, 쉬는 날에는 무얼 하느냐, 최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등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이 오갑니다. 최면에 걸릴 것 같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아마도? 라는 다소 반신반의하는 반응을 보입니다.
2. Freeze Stuck
3. Going Blank ~ 5. Robot Clone Pt 1 & 2
서양쪽 MC메이커들에 등장하는 모델들의 평균 수준을 생각해볼 때 일단 모델부터가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최면에도 제법 깊이 들어간 느낌이었고 반응도 좋았는데, 특히 처음 최면에 걸렸을 떄 술사의 물음에 대답할 떄의 그 의지가 느껴지지 않는 목소리톤이 좋았었습니다.
저를 포함해 일부 팬들이 대상을 완전히 굴복/복종시킨다는 점에서 MC물에 끌립니다. 남성들의 정복욕의 다소 왜곡된 형태라고도 할 수 있는데....어쨋든 이 부분을 충족시킴에 있어서는 부족한 면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복종암시가 들어갔을 때 다소 평이한 명령보다는 좀 더 정복욕을 자극한 명령이 주어졌으면 어땠을까. I will obey나 yes master를 복창하게 할 때는 목소리에서 좀 더 힘이나 의지가 느껴지지 않는 톤이 되도록 상황을 유도해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최면유도할 때의 노련함을 보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