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세상 - 스타의 전생 중

오늘 소개할 영상은 2000년대 초반부터 방송하였던 TV특종 놀라운 세상이라는 예능의 한 코너로서 한 동안 방송되었던 스타의 전생 에프소드들 중 베이비 복스의 에피소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솔직히 2000년대 초반~중반하면 엊그제 같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절 영상들은 고화질을 찾기가 힘드네요...)

제가 본 영상에서는 이미 김이지 씨의 전생체험편은 끝났고 이희진 씨의 차례부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약간의 거부반응이 있었던 듯, 최면유도가 쉽지는 않은 모양이네요

그래도 숙련된 최면술사답게 최면상태로 유도해내는데 성공하나...

결국 전생최면에는 실패합니다. 영상에서도 나오는 부분인데 앞서 김이지 씨의 전생최면 장면을 보고 상당히 무서웠었다고 합니다. 아마 그에 따른 심리적인 거부반응 때문에 깊은 최면에 들어가지 못한게 아닌가 싶네요.

다음 주자는 심은진 씨. 다음 주자가 되기를 자진할 정도로 최면술에 호기심을 갖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거부심리가 없는 만큼 전생최면은 수월하게 진행되고...

이 와중에 윤은혜 씨는 졸기 시작합니다.

움짤만 보면 정작 최면에 걸린 사람은 윤은혜 씨 같네요. 이 때 촬영시각이 새벽 2시였다고 합니다. 늦은 시각인데다가 최면술사의 조근조근한 말소리를 듣고 있자니 잠이 올만도 하지요^^

심은진 씨의 전생최면은 지속되고...

뒤에서 지켜보고 이들을 덮친 수면 바이러스는 기승을 부립니다.

그리고 심은진 씨의 전생최면 세션은 성공적으로 끝납니다.

방송 당시 꽤 말이 많았던 코너입니다. 특히 모 연예인이 촬영 중 최면에 걸린 척 연기했다고 밝히면서 이슈가 되었었지요. 보통 최면에 걸렸음을 입증하기 위해 이것 저것 테스트를 하기는 합니다만, 그 테스트의 상당수는 최면에 걸리지 않고도 충분히 연기해낼 수 있는 것들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catalepsy가 있습니다). 제가 최면 영상들을 이것 저것 보면서 느낀 점은 사람마다 최면에 걸렸을 때의 반응이 제 각각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공통된 부분들도 존재하지만 만약 피최면자가 연기를 한다면 최면술사 입장에서도 판별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물며 전생최면 같은 경우는 더더욱이고요. 따라서 스타의 전생 촬영 중 최면에 걸린 것 처럼 연기한 연예인이 있었다는 것은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다만 이 영상에 출연한 베이비 복스는 연기를 한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연기를 할 거면 전생최면 세션에 자진해서 나서지도 않았겠죠). 비록 이 블로그에서 자주 다루는 판타지성 MC와는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나름 흥미로운 영상이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